미국 이민자 살이!

LA 인턴 - 소셜 시큐리티 넘버 발급 받기!

LUV Angeles 2025. 2. 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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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orapak Apichodilok

미국에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Social Security Number(SSN)을 발급해야 한다. SSN은 한국에서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념인데 학생 비자에는 SSN이 나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미국에 입국한 10일 뒤 SSN을 신청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는 정부가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 방문하면 된다. 나는 회사에서 가까운 윌셔 오피스로 갔다. 

 

https://www.ssa.gov/locator/

 

Field Office Locator | SSA

Our offices will close early to the public at 12:00 p.m. Friday, May 24. See all you can do online at www.ssa.gov/onlineservices . Looking for a local office? Use one of our online services and save yourself a trip!

www.ssa.gov

 

내가 준비한 서류들은 지원서, DS-2019 (J-1 비자), 여권, 스폰서 재단에서 보내준 Supporting Letter (아마도 고용 제안서, Employment Offer Letter이지 싶다). 여기에 더해 I-94도 필요할 수 있으니 준비하는 게 좋다. 

 

지원서는 시큐리티 오피스에 들어가서 SSN 발급을 위해 왔다고 하면 받을 수 있다. 나는 인턴으로 올 때 에이전시를 통했는데 그쪽에서 미리 준비해 준 From이 있어서 미리 적어 갔다. 보통 한-두 시간 기다리는 게 기본이라 아침 8시에 줄 서기 시작!

 

1시간 대기 후 들어갈 때는 무섭게 생긴 아저씨들이 가방을 샅샅이 뒤지니(난 신발도 벗고 검색대를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미리 뺄 물건이 있으면 빼는 게 좋을 듯하다. 음식물도 반입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Photo by Pixabay

 

여차저차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내 번호가 불리자마자 준비한 서류를 몽! 땅! 내밀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달란다. 결국, LA한국영사관에 가서 서류받아오라며 돌려보냈다.

 

내 소중한 1시간...

 

이유인 즉, 나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하던데, 윌셔 오피스는 더 까다로워서 그렇다고 한다. 어쨌든 다음날 바로 영사관에 가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신청했더니 또 3-4일이 걸린단다. 한국에서 떼서 보내는 거라 국문을 그냥 가져가도 되는 건지 확실하지도 않고, 또 튕김을 당하면 시간 낭비를 할 수 있으니, 그냥 영문 공증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영문 공증은 그냥 내가 번역을 해서 가면 영사관에서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도장 꽝꽝 찍어준다. 나는 오래전 한국에서 발급받아두었던 가족관계증명서가 있어서 미리 다 번역본도 인쇄해서 약속한 날짜에 영사관으로 향했다. 이후 공증받고 시큐리티 오피스로 향했다. 


똑같은 절차. 한 시간 기다림.

 

You are accepted!



어찌나 발걸음이 가벼운지 회사로 향하는데도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우리 집으로 배달된 SSN!

 

I'm ready US!
 

겨울이지만 겨울같지 않은 LA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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