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Social Security Number(SSN)을 발급해야 한다. SSN은 한국에서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념인데 학생 비자에는 SSN이 나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미국에 입국한 10일 뒤 SSN을 신청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는 정부가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 방문하면 된다. 나는 회사에서 가까운 윌셔 오피스로 갔다.
Field Office Locator | SSA
Our offices will close early to the public at 12:00 p.m. Friday, May 24. See all you can do online at www.ssa.gov/onlineservices . Looking for a local office? Use one of our online services and save yourself a trip!
www.ssa.gov
내가 준비한 서류들은 지원서, DS-2019 (J-1 비자), 여권, 스폰서 재단에서 보내준 Supporting Letter (아마도 고용 제안서, Employment Offer Letter이지 싶다). 여기에 더해 I-94도 필요할 수 있으니 준비하는 게 좋다.
지원서는 시큐리티 오피스에 들어가서 SSN 발급을 위해 왔다고 하면 받을 수 있다. 나는 인턴으로 올 때 에이전시를 통했는데 그쪽에서 미리 준비해 준 From이 있어서 미리 적어 갔다. 보통 한-두 시간 기다리는 게 기본이라 아침 8시에 줄 서기 시작!
1시간 대기 후 들어갈 때는 무섭게 생긴 아저씨들이 가방을 샅샅이 뒤지니(난 신발도 벗고 검색대를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미리 뺄 물건이 있으면 빼는 게 좋을 듯하다. 음식물도 반입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차저차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내 번호가 불리자마자 준비한 서류를 몽! 땅! 내밀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달란다. 결국, LA한국영사관에 가서 서류받아오라며 돌려보냈다.
내 소중한 1시간...

이유인 즉, 나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하던데, 윌셔 오피스는 더 까다로워서 그렇다고 한다. 어쨌든 다음날 바로 영사관에 가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신청했더니 또 3-4일이 걸린단다. 한국에서 떼서 보내는 거라 국문을 그냥 가져가도 되는 건지 확실하지도 않고, 또 튕김을 당하면 시간 낭비를 할 수 있으니, 그냥 영문 공증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영문 공증은 그냥 내가 번역을 해서 가면 영사관에서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도장 꽝꽝 찍어준다. 나는 오래전 한국에서 발급받아두었던 가족관계증명서가 있어서 미리 다 번역본도 인쇄해서 약속한 날짜에 영사관으로 향했다. 이후 공증받고 시큐리티 오피스로 향했다.
똑같은 절차. 한 시간 기다림.
You are accepted!

어찌나 발걸음이 가벼운지 회사로 향하는데도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우리 집으로 배달된 SSN!
I'm ready US!
'미국 이민자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LA일상] 미국 마켓 장보기+똘똘하게 재활용 하기 (0) | 2025.02.10 |
---|---|
[미국 LA 적응기] 미국 은행 ATM 사용시 주의점! (부제: ATM서 돈 뜯긴 이야기) (2) | 2025.02.09 |
미국에서 은행 계좌 개설하기 (0) | 2025.02.08 |
LA 버스 이용하기 (0) | 2025.02.05 |
본격적인 미국 이주 첫 단계! 살 집을 구하자! (0)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