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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자 살이! 7

미국과 한국의 주택 형태 비교 - 콘도는 여행가면 묵는 숙소 아니었어?

한국에서 막연히 "미국의 집"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는 널찍한 앞마당, 파릇파릇 예쁘게 정돈된 잔디, 입구에 설치된 펜스와 조그마한 우편함, 즉, 단독 주택이다. 이웃집과는 충분한 공간을 두고 떨어져 있어 사생활이 보호되고, 층간 소음은 없고... 미국에선 다들 그런 곳에서 사는 줄 알았다.  웬걸. 막상 한인타운 도착했는데 스러져가는 집들도 많고, 오래된 집들은 더 많고, 아파트들도 많고... 아마 내가 생각했던 주택들은 미국의 시골이나 비싼 동네 으리으리한 저택들이었던 것!  또 주택 구조나 거주 형태, 공간 활용, 용어 등도 달라서 처음에는 꽤 헷갈렸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정리를 좀 해보고자 한다! 미국의 주요 주택 유형 미국의 집 형태는 크게 단독주택 (Single-Family Home..

[미국 LA일상] 미국 마켓 장보기+똘똘하게 재활용 하기

내가 언제부터 재활용을 이렇게 잘했다고. 풉. 뭐 어쨌든!  미국에서는 일부 재활용품에 CRV라는 명목(?) 아래 약간의 돈을 더 받는다. CRV stands for “California Redemption Value” and is the deposit consumers pay on beverage containers when they purchase qualifying beverages. 즉, 미리 이 재활용품 용기 비용을 지불했다가 반환했을 때 해당 금액을 환불해 주는 시스템이다. 자, 여기! 캔이나 병등 재활용품을 보면 이렇게 CRV라는 표기를 해둔 게 있다. 물론, 없는 것도 있다.  각종 병과 캔 등을 한 달 정도 모았다가, 드디어 가장 가까운 Recycling Center를 찾아서 고고! 여기..

[미국 LA 적응기] 미국 은행 ATM 사용시 주의점! (부제: ATM서 돈 뜯긴 이야기)

내 인생에 사기는 없는 줄 알았다. 그냥 굴곡 없이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던 나였기에, 이런 화나는 일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벌어질 줄은 몰랐던 거다. 스토리는 너무 길지만, 짧게 얘기하면, ATM기에 현금 40달러를 뽑으러 갔다가 500달러가 추가로 인출되는 사건이 터진 거다. 사실 돈을 뽑을 때 옆에 있던 히스패닉 10대로 추정되는 놈이 옆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길을 느꼈으나 별 일 있겠어? 했는데 별 일이 있었던 거지. 난 바보같이 현금을 뽑고 한국에서처럼 영수증만 냅다 챙겨서는 집으로 룰루랄라. 미국에서는 현금을 뽑고“거래종료”를 눌러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뭐 어찌 됐든, 다시 현금을 인출하려면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그때 그 나쁜 노무시키가 내 비밀번호를 훔쳐보고는 돈을 500..

미국에서 은행 계좌 개설하기

미국에서 은행 계좌 개설은 가자마자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은행 계좌에는 체킹 계좌 (Checking Account)와 세이빙 계좌 (Saving Account)가 있는데 말 그대로 체킹 계좌는 한국의 입출금 계좌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급여가 입금되고, 카드를 결제하고, 공과금을 납부하는 등 직장인들에게는 그 무서운 일명 유리 통장...  반면 세이빙 계좌는 말 그대로 돈을 저축하고 이자를 받는 용도로 쓰인다. 보통 미국으로 온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체킹 계좌를 먼저 오픈하는 것이 일반적일 듯.   나는 Bank of America에서 체킹 계좌를 먼저 만들었다. 당시에는 정말 아무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무작정 가장 지점이 많고, 주변에서 첫 은행은 Bank of America라는 말만 듣고 바로 이..

LA 인턴 - 소셜 시큐리티 넘버 발급 받기!

미국에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Social Security Number(SSN)을 발급해야 한다. SSN은 한국에서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념인데 학생 비자에는 SSN이 나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미국에 입국한 10일 뒤 SSN을 신청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는 정부가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 방문하면 된다. 나는 회사에서 가까운 윌셔 오피스로 갔다.   https://www.ssa.gov/locator/ Field Office Locator | SSAOur offices will close early to the public at 12:00 p.m. Friday, May 24. See all ..

LA 버스 이용하기

LA에 도착한 며칠 뒤 바로 출근이었기에, 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멀리 보이는 주황색이 Local 버스다. 소심녀답게 참 멀리서도 찍었다.   소심한 버스 내부 사진 하나 더! 혹시나 사진 찍지 말라고 할까 봐 졸아서 핸드폰과 손만 쪼끄맣게 내놓고 안 찍는 척하고 찍었다. 오른쪽 창문 쪽에 붙어있는 노란색 줄이 우리나라에서 버스 정차할 때 누르는 버튼과 같다. 이걸 그냥 잡아당기면 "Stop Requested"라는 방송이 나온다. 그럼 운전기사 아저씨가 버스를 세워주는 것! 종종 사람이 없을 때는 버스 정류장을 휙휙 그냥 지나가니, 귀 쫑긋하고 방송에 귀 기울이거나, 아래 사진에 보면 날짜가 찍혀있는 작은 전광판에 이번/다음 정류장이 표시되니 참고하면 된다.  아, 그리고 정말 헷갈리는 건,..

본격적인 미국 이주 첫 단계! 살 집을 구하자!

10년 전 내 나이 서른에 나는 갑작스럽게 미국 취업을 결정했다. 인턴으로 스폰서를 해줄 회사까지 정한 뒤, 구체적인 이주 단계에서 무엇을 했었는지 되짚어보려고 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또 아닐 수도 모르고, 내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소한 궁금점들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취업할 회사까지 결정된거면, 일단 웬만한 서류 작업은 다 되었을 터. 이제는 실전이다. 어디서 거주를 해야 할까?   나는 회사가 LA 한인타운 인근에 있었고, 국제 면허는 가져갔지만, 바로 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따라서, 회사 근처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첫 주거지를 잡아야 한다는 말. 게스트 하우스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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