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미국 샌디에이고 여행] 코로나도 섬 (Coronado Island)

LUV Angeles 2022. 10.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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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너 생일인데, 샌디에이고나 갈까?”

“헐… 나 필스 바베큐!!!”

 

그렇다. 나란 여자. 여행 가자는 말에 먹는 걸 바로 떠올린다. 간만의 여행 계획에 들뜬 나는 눈알과 머리를 굴리며, 어디를 갈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웬만한 곳은 다 가봤었지만, 샌디에이고에서 나의 Top 3안에 드는 곳이 바로,

 

코로나도 섬 Coronado Island

 

“엥? 샌디에이고에 섬이 있어?”

“엥? 평생을 엘에이에 살았던 사람 맞아?”

“…”

 

그리하여 엘에이 촌년이 나보다 더한 엘에이 촌놈을 끌고 찾아간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섬은 1988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알려진 ‘호텔 델 코로나도(Hotel Del Coronado)’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호텔 델 코로나도
Hotel Del Coronado 전경

누가 팬데믹이라고 했던가… 

정문 맞은편에 바로 주차장이 있긴 했지만 이미 꽉 찬 상태. 우여곡절 끝에 스트릿 파킹을 찾고 걷기 시작한 우리 둘!

 

헉! 이건 뭐다? 

모름지기 인생샷 하나는 찍어줘야 할 것 같은 입구다!

 

호텔 델 코로나도

눈치 보던 남자 친구는 헐레벌떡 사진기를 꺼내 들더니,

 

“이렇게 해봐. 아 저렇게 해봐. 아니 자연스럽게 해야지,

오른쪽을 봐. 아… 아니… 기다려. 사람 너무 많아. 아… 아니...”

“아 사람이 너무 많잖아”

누가 보면 사진작가인 줄.

 

라이트가 많이 달려있는걸 보아, 밤에 오면 더 예쁜 그림이 될 것 같으나 99% 부족한 모델이었던 나는 언제 찍어도 이 그림밖에 안 나올 것 같아 다음을 기약했다.

 

코로나도 섬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이건 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한 번도 안 가본 멕시코? 아니면 뭐 하와이 (역시 안 가봄) 같기도 하고. 

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망고 주스를 쪽쪽 마시면서 바닷가로 뛰어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마침 잔디밭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바닷가라면 자전거가 필수지!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호텔과 잔디밭 사이 길을 따라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한다.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Hotel Del Coronado Dragon Tree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Dragon Tree, 이름하야 용 나무!!! 엄청나게 크다. 사진작가님의 요청에 따라 또 열심히 포즈를 취했으나 99퍼센트 부족한 모델은 오늘도 웁니다.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어딜 가나 낙서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어랏!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이렇게, 기타 치는 아저씨도 마주하게 된다.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해변가로 나오다 보면 보이는 카바나.

정말 휴양지 느낌 물씬 난다. 언젠가, 나도 한 번 꼭 카바나 빌려서 저런 여유를 즐겨야지!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놀러 간다고 핑크 바지 입고 빼쑈니스따된 남자 친구를 위해 이번엔 내가 사진작가를 자처한다.

 

“아이고 멋지구먼!”

(돌덩어리들이? 아님 남자 친구 뒷모습이?)

 

샌디에고_코로나도_섬

멀리서 바라본 호텔은 미니미 마냥 귀엽기만 하네.

 

Hotel Del Coronado

1500 Orange Ave, Coronado, CA 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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