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벌써 세 번째 포틀랜드 여행이다.
LA에 사는 거의 10년 동안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 주와 함께 가장 많이 방문한 "다른 주"이기도 하다. 왜 포틀랜드는 자꾸 가고 싶을까? 아마도,
- 대학 친구가 살던 곳: 지금은 다른 주로 이사 갔지만, 포틀랜드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 LA와 가까우면서도 다른 정 반대의 분위기가 좋아서.
내 친구는 포틀랜드 옆 동네, 시애틀로 이사 갔지만, (옆 동네라기엔 다른 주) 지금은 또 남자 친구의 절친한 지인이 살고 있어 겸사겸사 방문하게 됐다.
워낙 LA에 비하면 작은 동네라 웬만한 유명 관광지는 눈도장 찍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포틀랜드 자연을 더 느끼고 싶었다. LA와는 다른 여유와 초록 산과 좋은 공기 등.
포틀랜드에서 어디를 가고 싶냐는 물음에 사진을 전달했다. 이름은 모르는 이곳은 친구 사진첩에서 발견한 호수가로 너무 예뻐 다음엔 꼭! 이곳을 가보리라 다짐했던 곳이었다.
이곳이요!
아, Trillium Lake! 우리 여기 지난주에도 다녀왔는데, 갑시다!
그리하여 드디어 마주한 Trillium Lake.
와 뭐냐 이곳은. 사진만 찍으면 작품이 되는 곳이었어...
9월인데도 눈이 쌓인 Mt. hood에 각종 water activity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더해져 굉장히 유니크한 광경을 연출했다. 개인적으로는 LA의 야자수만 보다 보니 저렇게 빼곡하게 채워진 짙은 녹색의 나무들이, (이런 말하면 웃기겠지만), 이국적이게 느껴졌다. 참 이제 LA사람 다 됐네!

호수가의 물결도 반짝반짝. 어찌나 이쁜지.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았던 덕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호숫가를 따라서는 산책로도 있고, 작은 Pier 같은 곳도 있어서, 곳곳에서 자연을 더 가까이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Mt. Hood 근처에는 볼거리도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Hood River Lavender Farm.
희미하게 보라색의 라벤더가 보이긴 하지만, 만연한 라벤더를 보려면 6월 중순에서 7월 정도라고 한다. 약간 아쉽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래도 이곳이 가장 베스트 포토 스팟인 듯했다.
이곳은 Hood River Waterfront Park.
기존에는 Industrial 목적의 공간이었다고 하는데 2005년부터 공원으로 재단장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지금은 강과 피크닉 공간, 트래일, 윈드, 카이트 서핑 등 각종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처음 포틀랜드 여행할 때에는 나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았던 Trillium Lake, Hood River Lavender Farm, Hood River Waterfront Park. 역시 로컬 지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제대로 된 관광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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