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15분이면 도착하는 할리우드. LA에 와서 할리우드를 들르지 않는다면 진정 LA를 방문했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가야 하나?
1.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Walk of Fame)
할리우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 블루버드(Hollywood Boulevard) 15개 블락, 바인 스트릿(Vine Street)의 3개 블락 도로에 유명인들의 이름과 함께 새겨진 별모양의 Symbol이다. 할리우드 배우 뿐아니라 감독, 프로듀서, 음악가, 연극 및 뮤지컬 단체, 각종 캐릭터 이름이 새겨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메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 월트 디즈니, 미키마우스, 제임스 딘 등등, 아는 이름의 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정말 Top of Top LA의 대표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다. 명예의 거리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할리우드 히스토릭 트러스트를 통한 자체 기금으로 운영한다고 하며, 2023년 1월 현재, 가장 최근에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사람은 배우 Ray Liotta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는 영화 촬영차 방문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자는 도중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그가 2,749번째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게 되었으며, 다행히도(?) 명예의 거리 입성 소식은 그가 사망하기 11개월 전 확정되어 전달이 된 상태였다고.
1958년 처음으로 8개의 별이 공개되었지만, Board of Public Works에 승인이 나고1,550개의 별이 추가된 1961년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2. TCL Chinese Theatre
할리우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또 다른 명소. TCL 차이니즈 극장.
설립은 무려 19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명예의 거리보다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된 곳. 많은 영화 시사회 행사가 열리고, 1944년부터 1946년까지는 아카데미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스타들의 발과 손도장이다. 이름하야 'Forecourt of the Stars'. 한국 배우인 이병헌과 안성기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하여간, 해외만 나오면 '대한민국'이라는 말만 봐도 설레고 흥분되고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직시하고 계시는 듯한 이병헌 배우님...
재밌는 사실은, 이렇게 인기 명소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Forecourt of the Stars가 사실은 실수로 만들어졌다는 것! 1927년, Norma Talmadge라는 배우가 실수로 아직 채 마르지 않은 시멘트 바닥을 밟게 되었는데, 이걸 보고 당시 창립자인 Sid Grauman이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이라고 한다.
처음 왔을 때 이곳에서 영화를 볼 수 있나?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영화 보는 것도 가능하고, 투어도 가능하다. 다른 상영관은 일반 영화관과 비슷하니, 이왕 여기서 IMAX나 MX4D 영화를 관람하려면 올드 할리우드 장식을 직접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메인 오디토리움(Auditorium)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3. Ovation Hollywood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물이 위치한 도로 이름을 딴 Highland & Hollywood Center였는데, 2020년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와 함께 Ovation Hollywood로 이름도 바뀌었다.
글쎄 뭐, 입점해 있는 상점이나 식당이 좀 달라졌다는 것 빼고는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지만, 이들의 계획에 따르면, 입점 업체들과 상품들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특히, 몇몇의 식당이 들어서있는 가장 맨 위 두 층을 포함해 건물 3분의 1은 오피스 공간으로 개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글쎄... 새로운 건물주인 Gaw Capital USA와 DJM의 이 Makeover 계획이 나온 게 2020년, 그리고 2021년 말까지는 완공하겠다고 했었으니 이미 개조가 끝난 건가? 글쎄... 식당이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오피스들이 더 입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
어찌 되었든, 할리우드 중심에 온 마당에 할리우드 사인을 안 볼 수 없겠지? 2-3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좀 더 가까이서 할리우드 사인을 보고 멀리나마 사인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곳에서 할리우드 번화가도 한눈에!

4. 할리우드 길거리 구경
길거리를 가득 채운 인파들.
눈길을 끄는 조각품과 미술 작품, 음식 밴더들.
쉴 새 없이 지나다니는 관광버스.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념품샵들.
YES, THIS IS HOLLYWOOD!
그리고, 한 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Taco Bell Cantina!
패스트푸드체인인 타코벨은 원래는 럭셔리와는 좀 거리가 먼 이미지다. 말 그대로 패스트푸드이기 때문. 하지만 건물 외관부터, 휘황찬란한 황금 라이트를 발사하고 있는 내부까지, 기존 이미지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그렇다고 뭐, 럭셔리까지는 아니지만, 느낌은 좀 다르다. 레트로 디자인에, 직접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 무비 스크린, DJ 파티나 이벤트를 위한 스피커도 장착되어 있으며, 럼, 보드카, 테킬라 칵테일 등 주류도 제공된다고 한다.
주소는: 6741 Hollywood Boulev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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