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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 맛집] 필스 바베큐 (Phil’s BBQ)

LUV Angeles 2022. 10.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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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필스 비비큐 필스 비비큐!”

“필스 “바. 베. 큐!”

그렇다. 영어가 더 편한 남자 친구는 내가 잘못 말하는 걸 참지 못한다.

 

“한국 사람들은 비비큐라고 말하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말 안 해. 그냥 바비큐야. 바! 베! 큐!”

“요기 이렇게 쓰여있잖아. 비비큐라고”

“그래도 읽을 때는 바비큐라고 하는 거야!”

“…”

 

뭐 비비큐거나 바비큐 거나 맛있으면 되는 거지.

예전에 왔을 때 너무 사람이 많아서 몇 시간을 기다리다 실신 직전에 천국의 맛을 본 기억이 있다.

오래전 사진첩을 뒤적여보니, 정말 사람 지겹게 많더라. 그래도 아직은 환했던 저녁에 도착했었는데,

 

필스바베큐
필스바베큐

이렇게, 밤이 되도록 얼마 움직이지 못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난 좀 엄살과 과장이 심한 편이다.)

게다가, 사람을 놀리는 건지 어쩐 건지 꼬박 한 시간 반을 제자리걸음과 거북이걸음을 반복한 끝에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았는데

 

필스바베큐

충격적 이게도 여기서부터 21분 14초를 기다리란다. 거의 실식 직전에 마주친 글 귀.

 

필스바베큐

필스 바비큐를 먹어야 할 이유가 52개든 말든 나는 죽어간다고!라고 실신 직전에 천국을 맛봤다지.

그땐 딱 2시간을 기다렸었다. 이번엔 그러지 않으리라!!!

 

다시 찾아간 필스 바비큐.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우린 이미 Tip을 알고 있었지.

 

“미션이야!!! Bar가 어딨는 지 찾아! 고! 고!”

내 말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눈과 발을 움직이던 아바타 남자 친구는,

“일루 와!!”

 

군중 사이를 뚫고 Bar로 들어가는 우리를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조그만 Bar에는 몇 명의 서버들, 술을 시킬 수 있는 카운터, 몇 개의 빈 테이블과 이미 차 있는 테이블 몇 개가 있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건가??’ 하는 기대감과 ‘바로 앉을 수 있는 건가??’ 하는 조마조마함에 나대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쯤, 아무것도 아닌 척 들어와 빈 테이블에 앉았다.

 

나를 위한 칵테일 한 잔과 술 못 마시는 어린이, 남자 친구를 위한 콜라를 자랑스럽게 주문했다.

 

필스바베큐

우리가 오더 한 메뉴는 Full Beef Rib Dinner, Half Baby Back Rib과 코울슬로, 빈, 어니언링 등등.

 

필스바베큐

Beef Rib 하나씩 들고 뜯기 시작하는데 와우. 양이 정말 엄청났다.

 

“어떡해.”

“왜?”

“배불러.”

“… 정신 차려. 하나 먹었어.”

 

그렇다. 정말 Full Beef Rib 디너는 양이 엄청났다.

 

필스바베큐

개인적으로는 Baby Back Rib이 좀 더 부드럽고 맛있었던 것 같다.

 

필스바베큐

물론, 내 사랑 어니언 링은 말해 뭐 해?! 남은 음식들은 집으로 가져와 다음 날까지 잘 먹었다는 후기! 

 

필스 바비큐 매장이 여러 곳이 있었는데 그중 우리가 갔던 곳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가까운 아래 매장.

 

Phil’s BBQ

3750 Sports Arena Blvd. San Diego, CA 92110

 

Phil's BBQ · 3750 Sports Arena Blvd, San Diego, CA 92110, United States

★★★★★ · Barbecue restaurant

www.google.com

그 외에도 6개 매장이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될 듯!

https://philsbbq.net/san-diego-point-loma-phils-bbq-locations

 

Phil's BBQ - Locations

 

philsbbq.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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