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내 나이 서른에 나는 갑작스럽게 미국 취업을 결정했다. 인턴으로 스폰서를 해줄 회사까지 정한 뒤, 구체적인 이주 단계에서 무엇을 했었는지 되짚어보려고 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또 아닐 수도 모르고, 내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소한 궁금점들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취업할 회사까지 결정된거면, 일단 웬만한 서류 작업은 다 되었을 터. 이제는 실전이다. 어디서 거주를 해야 할까? 나는 회사가 LA 한인타운 인근에 있었고, 국제 면허는 가져갔지만, 바로 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따라서, 회사 근처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첫 주거지를 잡아야 한다는 말. 게스트 하우스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