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라는 곳 들어봤어? LA근교 라는데? 여기서 한 시간 반 정도밖에 안 걸리네.LA에 산 지도 어느 덧 10년 차. 웬만한 곳은 이미 한 번씩은 다 가봤거나, 최소한 이름을 들어봤을 텐데, 오하이라는 곳은 처음이었다. 마침 매일 다를 것 없는 일상이 약간은 무료하던 차였다. 그래, 이번 주말엔 오하이를 다녀오자! 그리하여 열심히 차를 밟고 오하이로 향하던 길. 갑자기 남편이 소리를 지른다. 엇? 저거 뭐야? 방금 봤어? 나도 순식간이지만 알록달록한 무엇인가가 내 눈에 확! 들어왔던 차였다. 양 방향으로 1차선씩 밖에 없던 깊은 산 속의 꼬불꼬불한 길이었지만, 다행히 지나가는 차도 많지 않았기에 우리는 잠시 차를 멈췄다 다시 돌아가 그들의 정체를 확인하기로 했다.와우! 이게 뭐야? 진짜 뜬금없는..